정우현 동문(11학번)
- 2021-09-13
- 통합 관리자
- 11493
근무처: 수성FRP
담당 업무: RnD 담당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1. FRP조선소 전망
오리보트 부터 FRP보트, 콤비보트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상레저 및 낚시에 관심이 점점 늘어남과 동시에 수요가 비약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개인선주가 많으며 최근에는 기존 FRP 선박들의 선령문제로 교체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소형보트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또한 개도국 및 중진국에서 목선어선을 FRP어선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정부기관에서는 국내 FRP조선소들의 기술력을 필요로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및 산학협력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과제를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형선박의 경우 IMO의 2020 녹스 규제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별다른 제약이 없다는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된다.
2. 주요 업무
소형조선소의 경우 다른 중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1인당 역량이 중요시된다.
나쁘게 말하면 일개 직원이 자기의 부서 업무를 벗어나 다른 부서 업무도 협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좋게 이야기하자면 멀티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에 따라 이직에 있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과부하가 쉽게 올 수 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주로 부서구분은 영업부 구매부 생산부 품질관리부 설계부 연구개발부 관리부 등으로 나뉘고
조선공학을 전공하여 업무 배정을 받는다면 설계부 연구개발부 품질관리부 생산부 가 적당하다.
영업부는 주로 국내,외 선주들을 대응하고 전국 각지를 다니며 영업 업무를 진행한다.
특이한 것으로는 선박의 건조과정에 있어서 선주 응대 역시 영업부에서 맡아진행하며, 진수, 시운전, 납품 등 주요 이벤트에도 반드시 참석한다.
구매부는 자재를 발주내며 구입하고 현장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생산부는 현장의 공정사항을 파악하고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타 부서에게 요청하며 현장을 위주로 업무가 진행 된다.
보통 대졸직원의 경우 생산부에 갈 일이 없다,
소형조선소의 경우 설계부와 품질관리부의 업무를 통합하는데, 그 이유는 자사 설계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외주 설계를 하여 그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하는데, 업체마다 부서 이름을 다르게 부르기도 한다.
이 부서에서는 검사 및 인증을 주로 진행하기때문에 외근이 잦다.
연구개발부는 소형조선소 중에도 일부만 운영되는데, 현장위주의 조선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정부과제를 통해 소위말하는 눈먼돈을 가져오는 부서이다.
관리부는 기타 기업의 경영과 관련된 모든것을 총괄하는 부서이지만, 사실상 대표와 회계팀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보면 된다.
3. 취업 팁!
1. 일찍 시작해야한다.
> 중소기업의 특징이라면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내 몸값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대기업처럼 스펙과 공인성적이 내 연봉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다만, 단순하게 연차가 쌓이는게 아니라 담당 프로젝트들이 쌓이고 쌓여 해당 분야에 대한 경력과 지식이 쌓여야만 한다.
2. 둥글둥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중소기업은 대부분 가족회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분별한 자본집행이 자행되기도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는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아간다. 이런 일이 수도없이 발생한다.
이런 부정한 행위가 공공연하지만, 우리는 알아도 모른척 모르면 더 모른척 해야한다.
3. 첫 회사가 인생의 방향을 잡아준다.
> 만약 당신이 첫 직장을 제조업 영업직으로 갔다면, 미래에도 역시 제조업계열에서 영업관련 업무를 할 것이다.
첫 업무와 첫 직장이 크나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정말 신중하고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는것이 좋다.
4. 대충 잘 빠르게
> 어느 곳에나 적용되는 팁이지만, 소형조선소만큼 절실한 곳은 없다.
처음에는 대충 상사의 업무를 모방하고 내 스스로 대충 일처리를 해내고 난 후 점차 잘하려고 노력하고 그다음에는 빠르게 업무를 소화해야 한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다가는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내지 못할것이다.
대충 업무를 진행한다고 해서 일개 사원이 책임지는 일은 절대 없다. 과감하고 확실하게 일을 대충 해치우는게 중요하다. 어차피 내 윗선에서 검토를
다시 할거니까!
그러니 처음에는 대충!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잘 다듬고, 그다음 속도를 붙이려고 노력할 것!!
4. 후배님들에게
소형조선소도 조선소입니다.
FRP배도 우리가 배운 배 맞아요.
근데, 확실히 메인요리는 아닙니다.
일도 힘들고 알아야하는것도 많아요. 만능이 되야만 합니다.
그치만 일이 대형 조선소보다 쉬워요. 스케일이 작아서 그렇겠죠.
그리고 접근성이 좋지요. 솔직히 아무나 취업할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치만 확실한거는 아무나 살아남지 못합니다.
어느 직장이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이런 좁은 시장에서는 더욱 그래요.
그렇게 좋지 못한 형편으로 살아남고 바등바등 버티면 뭐가 좋다고 그럴까요?
내 자리가 확실하게 생깁니다.
제가 이쪽일 이제 2년차이지만 왠만한 공공기관들과 이야기하자고하면 다 받아줍니다. 림스, 해수부, 해경, 해군 등이 그렇지요.
두번째로는 내 연봉을 내가 직접 올리기 수월하다는 겁니다.
1년차 연봉은 정말 형편없습니다. 월 200이니까요.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2년차에 연봉협상에서 연봉에 반되는 수치를 올렸습니다. 내년에는 더 올려봐야죠.
아 맞다, 이제야 말하지만 소형조선소 이쪽은 반은 운빨입니다.
정말 거래처 사람을 잘 만나야하고 좋은 사장님과 직장동료를 만나야하는 운도 필요합니다.
따내는 과제나 영업도 운이 좋아야 하는거고요.
그러니 아무나 쉽게 생각하지 말고, 부디 공부 열심히해서 대형 조선소를 목표로 하세요.
이 업계에서 살아남아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이도저도 안된다면, 어디에서도 경력으로 쓰이지 못합니다.
다시말하지만 그러니까 반드시 공부 열심히해서 교수님 말 잘듣고, 대형 조선소, 설계사 등을 목표로 합시다.
- 이전글 정다솔 동문 (13학번)
-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