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의대 의료경영학과 15학번 졸업생 김남희입니다.

저는 질병관리청 <급성심장정지조사>의 조사원(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 소속)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급성심장정지조사 조사원은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장정지 환자들의 발생률 및 생존율 등의 보건지표를 구축하기 위하여 환자의 의료정보(의무기록)를 확인하여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입니다. 

지속적으로 구축된 급성심장정지 관련 보건지표를 이용하여 급성심장정지 환자들에 대한 초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러한 환자들의 예후가 좋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건의료 분야에서 빅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조사원의 업무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동의대학교 의료경영학과의 교육과정 중에서 제가 이 업무를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과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의학용어입니다. 조사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의료정보(의무기록)을 검토해야 하므로 탄탄한 의학용어 실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약어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해부생리학과 병리학입니다. 조사를 하다 보면 생리, 병리를 알아야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생리, 병리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심정지조사 통계 값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의료정보관리학입니다. 조사 수행에서 놓치는 변수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어떤 기록지에 무슨 정보가 구성되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의료경영학과를 졸업하면 원무팀, 의료정보팀 등에서 일할 수도 있지만 후배님들에게 의무기록 조사원이라는 색다른 길을 알려드릴 기회가 생겨서 좋습니다.

제가 수행하는 급성심장정지조사 외에도 보건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고3으로 돌아가도 동의대 의료경영학과를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우리 학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면허 취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동의대학교 의료경영학과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